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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강남(35)이 귀화 시험 막바지에 이르렀다.
25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선생님들 제발 한국인 되게 해주세요. 마지막 귀화 면접 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강남은 귀화 필기시험 합격 후 최종 면접만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2019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33)와 결혼 후 귀화 의지를 밝혔으나, 지난해 10월 탈락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영상 속 깔끔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강남은 "떨어지면 어떡하죠? 너무 어렵고 문제가 많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제작진은 실제 선생님들을 모시고 강남을 위한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강남은 긴장한 모습으로 모의 면접장에 들어섰다. 실제 면접처럼 신분증을 보여주고, 외국인등록번호를 말한 뒤 질문에 하나씩 답하기 시작했다.
질문은 높은 난도를 자랑해 네티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의견으로 결정하는 원리는? (다수결의 원리)',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가 적혀있는 공적 문서는 무엇인가? (등기부등본)' 등이었다. 면접관은 "시험에 쓰이는 단어가 일상과 달라서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숨 막히는 분위기 속 강남은 어려운 물음에도 대부분 안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한국의 4대 명절(설날, 추석, 단오, 한식)'을 틀렸고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누구인지 묻자 "이수만"이라고 발음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면접이 끝난 뒤 면접관은 "나를 지금 아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가르칠 땐 이거 많이 해보고 대답도 잘했다. 오늘 리허설인데 버벅대니 너무 아쉽다"라고 전했다. 알고 보니 지난해 강남의 귀화 시험을 가르쳤던 선생님이었던 것. 강남은 긴장한 탓에 "누구세요? 저 아시는 분이에요?"라며 뒤늦게 깨닫고는 "아! 선생님!"이라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면접관은 "질문의 대답은 75% 맞췄다. 문제가 뭐냐면 너무 긴장한다"라며 "모르는 건 정확하게 이야기해라. 강남 씨는 유명한 분이니까 귀화 시험을 붙으면 사람들이 귀화가 쉽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더 엄격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결전의 날, 강남은 "안 자고 공부했다. 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잠을 안 잔다. 공부 잘했으니까 붙을 것 같아"라면서도 "들어가면 떨리겠지?"라며 청심환을 먹고 면접장으로 향했다. 결과는 오는 26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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