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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러시아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의미를 담아 아에로플로트(Aeroflot)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해지했다. 맨유 구단은 전 세계 팬들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냈다.
아에로플로트는 러시아 국영 항공사이자 국책 항공사다. 구 소련시절 교통부 소속의 한 기관이었으며, 1991년 소련 해체 후 러시아 최대의 항공사로 자리 잡았다. 오랜 세월 동안 맨유를 후원하던 아에로플로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맨유와 동행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4일에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나토(NATO)가 우크라이나 영토로 확장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돈바스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명분과 함께 우크라이나 본토를 공격했다. 러시아군의 침공에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유럽 축구계는 러시아를 규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생드니)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또한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폴란드, 체코, 스웨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도 각 국가 홈구장에서 여는 것으로 변경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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