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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설을 일축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의 패배를 당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콘테 감독의 인터뷰는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최근 5경기에서 4차례 패했다. 토트넘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곳으로 왔지만, 토트넘을 끌어올리기에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며 "토트넘은 계속해서 감독을 바꾸었지만, 선수들은 늘 똑같고 결과도 변하지 않았다"고 폭탄 발언을 하며 토트넘과 결별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콘테 감독이 감정적인 인터뷰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오는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앞서 "경기에서 진다면 기분은 매우 나쁘다. 패배를 잊기 위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하루 정도는 회복이 필요하다"며 "실망스러웠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을 숨기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우려하는 상황은 없을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가끔 고통받지 않는 코치가 부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토트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중요한 것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번리와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시즌 말까지 팀에 잔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이 순간, 나는 구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3~4년 계약을 맺어도 클럽은 해고를 할 수 있다. 가끔 누군가는 떠나기로 결심을 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에 대한 나의 생각과 비전이 무엇인지 매우 잘 알고 있다"며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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