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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캐나다와 미국의 일부 주를 중심으로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를 중지하는 등 '러시아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러시아산 보드카를 진열대에서 없애거나 하수구에 하수구에 쏟아 부어버리는 등의 불매 인증샷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 정부는 각 소매업체에 모든 러시아산 보드카를 매대에서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온타리오 내 679개 매장에서 러시아산 보드카가 판매 중지된다.
또 캐나다 매니토바주와 뉴펀들랜드주에 있는 주류 판매점들도 러시아산 보드카를 모두 판매 중지할 방침이다. 러시아산 보드카는 캐나다인들에게 위스키 다음으로 인기있는 술이란 것이 로이터 통신의 설명이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에서 주류 판매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NLC 주류 판매점은 트위터를 통해 "뉴펀들랜드 및 래브라도 주류 회사는 캐나다 전역의 다른 주류 관할권과 함께 선반에서 러시아산 제품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에 일부 소매업체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산 보드카를 진열대에서 없애거나 하수구에 쏟아 부어 버리는 등의 불매 인증샷을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미국 북동부 버몬드주의 한 스키장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산 보드카를 하수구에 부어버리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러시아산 보드카 애호가들에겐 미안하지만 더 이상은 안돼"라고 적었다. 1만여명 이상이 이 영상을 시청했다.
또한, 미시간주의 많은 바에서도 우크라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러시아산 보드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켄자스주에서는 선반에서 100병 이상의 러시아 보드카를 치웠다. 라트비아에서는 보드카를 비롯해 러시아 상품 전반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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