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도 ‘깜놀’...“아마노가 첫 골 넣을 줄 몰랐다”

[마이데일리 = 성남 이현호 기자] 아마노의 대활약에 홍명보 감독도 깜짝 놀란 눈치다.

울산현대는 26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성남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1라운드 김천상무전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다음 상대는 수원FC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아마노가 2골을 모두 직접 넣었다. 이외에도 상대 수비수 마상훈의 퇴장을 유도했고, 페널티킥(PK)도 두 차례 얻어냈다. 수비가 두텁기로 소문난 성남도 아마노의 번뜩이는 플레이는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승점이 중요한 경기였다.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선수들이 수고했다. 전체적으로 지난 경기에 비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하프타임 전후로 울산 경기력이 바뀌었다. 홍 감독은 “전반전 동안 상대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 전반에는 반대쪽 오픈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그 부분이 보완됐다. 엄원상 등이 뒷공간을 잘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맹활약한 아마노를 두고 “첫 골을 아마노가 넣을 줄 몰랐다. 훈련하면서 아마노의 세트피스 킥이 좋았다. 득점은 예상을 못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모두 좋았다. 축구를 알고 하는 선수인 것 같다. 컨트롤이나 전개 모두 좋았다”고 했다.

후반 막판에 박주영이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은 “게임 적응력을 키우라고 했다. 오랜만에 뛰었다. 박주영 장점이 공간을 파고드는 거다. 그 부분 주문했다”고 했다. 끝으로 “남은 2일 동안 수원FC전을 준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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