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즈 유나이티드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리즈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리즈는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5승 8무 13패 승점 23점으로 16위다. 강등권에 있는 번리는 리즈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1점이다.
리즈는 전반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토트넘의 맷 도허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5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이 나왔다. 전반 27분에는 해리 케인이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0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4점 차로 벌렸다.
최근 리즈의 수비력이 심각하다. 리즈는 최근 5경기에서 20실점을 했다. 리즈가 이번 시즌 허용한 골은 총 60골이다. 그 중 3분의 1을 최근 5경기에서 했다. 리즈는 순식간에 EPL 최다 실점 팀이 됐다. 리즈 다음으로 많은 실점을 한 팀은 노리치다. 노리치는 55점을 했다. 리즈의 골 득실차도 심각하다. 리즈는 29득점 60실점으로 득실차가 -31이다. 15득점 55실점을 해 득실 차 -40을 기록한 노리치에 이어 두 번째로 좋지 않은 기록이다.
부진이 이어지자 비엘사 감독의 경질설도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비엘사 감독이 4연패를 당해 경질 위기에 처했다"라며 "소식통들은 클럽의 수뇌부가 현재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고 비엘사 감독은 그의 선수들이 그의 방법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인정했다. 후임은 RB 라이프치히의 감독이었던 제시 마치"라고 보도했다.
비엘사 감독은 2018년 7월 리즈의 사령탑에 올랐다. 당시 리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었다. 전 시즌 13위로 시즌을 마친 리즈를 단번에 3위까지 끌어올렸다. 리즈는 2005-06시즌 이후 처음으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에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비엘사 감독은 두 시즌 만에 리즈를 EPL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당당히 EPL에 입성했다. 리즈는 2003-04시즌 강등된 이후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16년 만에 승격이었다. 승격 첫 시즌 화끈한 축구를 보여주며 9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현재 부진에 빠져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리즈의 두 번째 '리즈 시절'을 이끌었던 비엘사 감독의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