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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가 마르셀로 비엘사(66, 아르헨티나) 감독과의 동행을 끝냈다.
리즈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오늘부로 비엘사 감독과 작별한다”며 경질 소식을 들려줬다. 남은 시즌 동안 리즈를 이끌 새 감독은 28일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비엘사 감독은 2018년 여름부터 최근 3년 반 동안 우리 클럽을 잘 이끌어준 인물이다. 감독 재임 기간 동안 리즈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첫 시즌에 2부리그에서 1부리그(EPL)로 승격시켜준 인물”이라고 돌아봤다.
리즈 회장 안드레아 라드리자니는 “비엘사 감독 경질은 정말 어렵게 결정했다. 지난 3년 반 동안 비엘사 감독과 나눈 추억이 많다. 구단의 문화를 바꾸었고, 선수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준 지도자다. 특히 2019-20시즌이 끝날 때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모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줬다”며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라드리자니 회장은 “하지만 구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 했다. 리즈가 올 시즌 EPL에 잔류하려면 변화를 줘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최근 성적과 경기력이 아쉬웠다”면서 어쩔 수 없이 감독을 경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단 회장의 말대로 리즈는 최근 내리막길을 걸었다. 리그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이 기간 동안 1무 5패를 당했는데 5득점을 하는 동안 21실점을 내줬다. 경기당 3~4골씩 먹은 셈이다. 특히 26일 홈에서 치른 토트넘전 0-4 대패가 뼈아팠다.
시즌 종료까지 12경기가 남았다. 26경기에서 승점 23을 쌓은 리즈는 현재 16위다. 17위 에버턴과 1점 차이며, 18위 번리와 2점 차다. 게다가 리즈는 에버턴, 번리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입장이다. 여러모로 강등 위기에 내몰린 리즈가 어떤 소방수를 선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리즈 유나이티드]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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