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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가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수비 불안과 함께 득점력 부재까지 드러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란드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후반 40분 쐐기골을 터트린 가운데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7번째 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경신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전 대패와 함께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매 경기 3골 이상 실점하며 2월에만 5경기 동안 20골을 실점했다. 2월 한달 동안 20골을 허용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2번째 최다 실점 기록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60골을 허용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득점력에서도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트넘전에서 후반 30분 달라스의 결정적인 실수가 영국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달라스는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 진영을 향해 질주했고 토트넘의 골키퍼 요리스가 토트넘 진영 한복판에서 걷어내려 한 볼은 달라스에게 빼앗겼다. 이후 달라스는 단독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했다. 골키퍼가 없는 토트넘 골문앞에는 수비수 세세뇽만 위치하고 있었다. 달라스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달라스를 추격한 토트넘 수비수 데이비스가 달라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달라스의 슈팅에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의 동료가 골문앞 노마크 상황이 있었지만 달라스는 스스로 슈팅 각도를 줄이며 전진했고 결국 슈팅이 수비수에 막히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영국 매체 하드더태클은 27일 달라스의 슈팅 상황을 언급하며 '달라스는 골키퍼 요리스를 제쳤을 때 동료에게 볼을 패스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달라스의 슈팅이 올 시즌 최악의 실수 후보로 올라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에 대패를 당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골운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6분에는 코흐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선 하피냐가 왼발로 때린 슈팅 마저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결국 무득점으로 쓸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전 대패와 함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가운데 비엘사 감독까지 경질되며 토트넘전 후폭풍을 겪고 있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를 제치고 돌진하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달라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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