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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레드냅(48)이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투입한 것을 비판했다.
첼시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2014-15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 첼시였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 리버풀의 조엘 마팁이 득점했지만, 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버질 반 다이크가 득점에 관여했다고 인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첼시도 로멜루 루카쿠, 카이 하베르츠의 득점이 있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는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연장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승부차기를 준비해야 했다. 첼시는 선발 출전한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를 대신해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투입했다. 케파는 승부차기에 강한 골키퍼였다. 하지만 양 팀의 모든 키커가 페널티킥에 성공했고 11번째 키커인 골키퍼들이 등장했다. 리버풀의 골키퍼 퀴빈 켈러허는 성공했지만, 케파는 공을 골대 위로 찼다. 리버풀이 승부차기 11-10으로 승리했다.
레드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투헬 감독의 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이 경우 투헬이 너무 영리해서 자신한테 좋을 것 같지 않아. 투헬은 케파가 페널티킥을 더 잘 막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를 투입했다"라며 "내 생각에 투헬이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다. 멘디는 더 좋은 골키퍼다. 내 생각에 말이 안 된다. 케파는 페널티킥에 실축했다. 근처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승부차기를 위해 골키퍼를 교체하는 생각을 잠재웠으면 한다. 멘디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다. 그를 대신해서 케파를 투입하는 건 어리석었다"라며 "케파가 페널티킥을 찰 때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본 것 중 최악의 페널티킥 실축을 했다. 나는 투헬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후회 없는 훌륭한 경기였다. 우리는 케파와 함께 승부차기한 적이 있다. 그가 페널티 세이브를 약간 더 잘한다. 그래서 내가 그 결정을 내렸다. 11명이 전부 키커로 나서는 것은 흔하지 않다"라며 케파를 옹호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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