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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의 직전 소속팀 레버쿠젠이 스페셜 유니폼 수익금을 모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기로 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2013-14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2년간 활약한 팀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7번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87경기에 출전해 29골과 11도움을 남겼다. 그리곤 2015년 여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 시절 활약을 발판 삼아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탄생한 것이다.
레버쿠젠은 오는 13일(한국시간)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FC쾰른과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치른다. 3위 레버쿠젠과 8위 쾰른의 맞대결이다. 홈팀 레버쿠젠은 이 경기에 특별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뛸 예정이다.
레버쿠젠 구단은 8일 “FC쾰른과의 지역더비 경기에서 크림색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이 유니폼 판매 수익금은 우크라이나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레버쿠젠 CEO 페르난도 카로는 “전 유럽이 전쟁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슬픔에 빠졌다.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유니폼은 한정판이다. 구단 측은 “스페셜 유니폼을 1,930장만 판매한다. 1930은 구단 연고지 레버쿠젠 시(市) 역사가 시작된 연도”라며 “구단 엠블럼과 스폰서 JAKO 로고는 모두 배경색과 동일하다. 레버쿠젠 시 문양만 색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레버쿠젠 지역에 우크라이나 여성, 아이들이 대거 유입됐다. 레버쿠젠 시는 이들을 받아들일 수용소를 짓고 있다. 유니폼 판매 수익음으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옷과 음식,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레버쿠젠 홈페이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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