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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필리페 쿠티뉴(29, 애스턴 빌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펄펄 날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쿠티뉴는 1월 이적 시장 때 바르셀로나에서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지 4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왔다. 리버풀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제라드와 감독, 선수 사이로 다시 만나게 됐다. 리버풀을 떠난 뒤 활약이 부진했던 쿠티뉴였다. 걱정도 많이 되던 영입이었지만, 쿠티뉴는 자신이 EPL에서 통하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쿠티뉴는 16경기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쿠티뉴는 EPL 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데뷔전 맨유전(2-2 무)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2월 중순부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3월 첫 경기였던 사우샘프턴전(4-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스탯을 쌓았다.
쿠티뉴의 활약은 완전 이적 가능성을 올리고 있다.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티븐 제라드는 쿠티뉴를 빌라에 잔류시키길 원한다. 완전 이적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38억 원)다. 애스턴 빌라 임원진은 5월까지 기다리길 원한다. 5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들은 쿠티뉴와 함께해 행복하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판매하길 원하고 빌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쿠티뉴의 이적은 바르셀로나와 빌라 서로 윈-윈이 될 수 있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106경기 2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돈을 써서 영입한 선수였기에 큰 기대를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었다. 2019-20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보내기도 했다. 쿠티뉴 판매에 진심이다. 빌라는 쿠티뉴가 이적과 동시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에 만족스럽다. 또한, 제라드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빌라 감독으로 선임됐다. 다음 시즌 제라드의 색깔에 맞는 선수들을 더 영입한다면 쿠티뉴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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