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압도적 연봉킹이다.
SSG 김광현의 2022시즌 연봉은 81억원이다. SSG 류선규 단장은 16일 인천 송도오라카이파크호텔에서 열린 김광현 입단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 SSG와 4년 151억원 계약을 맺었다.
4년 연봉 합계 131억원이다. 20억원은 옵션. 그런데 4년 연봉 중 올해 연봉만 무려 81억원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50억원을 받는 구조다.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2023시즌부터 KBO리그에 샐러리캡이 적용되는 게 컸다.
즉, SSG로선 2023년 샐러리캡이 적용된 뒤 김광현의 연봉을 최대한 낮춰야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페널티(사치세 혹은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손해)를 받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올해 연봉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SS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 페이롤 1위다. 결국 김광현의 81억원까지 더해지면서 압도적인 1위라고 봐야 한다.
또한, 김광현은 KBO리그에선 FA 신분이 아니었다. 2019시즌까지 SK에서 뛴 뒤 SSG에 보류권이 있는, 임의탈퇴 신분이었다. 비 FA 다년계약을 하면서 계약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 SSG는 연봉과 옵션에서 조금씩 김광현에 대한 예우를 더 해줬다고 봐야 한다.
류선규 단장은 "올해 연봉은 81억원이다. 구단이 김광현에게 KBO리그 최고대우를 약속했고, 그렇게 금액 책정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이번 계약은 비FA 다년계약이다. 계약금이 없고 연봉을 4년간 배분하다 보니 올해 연봉 규모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계약기간 4년간 구단의 자금상황도 감안해 책정했다"라고 밝혔다.
어쨌든 김광현의 올해 연봉 81억원은 KBO리그를 넘어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이라고 봐야 한다. 타 종목에서 한 시즌 81억원까지 받은 사례는 없었다. 참고로 SSG는 올 겨울 박종훈(5년 65억원), 한유섬(5년 60억원), 문승원(5년 55억원)과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도 올 시즌 연봉을 크게 높였다.
[김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