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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LA 다저스가 'FA 거포' 프레디 프리먼(32)을 품에 안았다.
미국 'ESPN'의 카일리 맥다니엘은 17일(한국시각) "프리먼이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내용은 6년 1억 6200만 달러다"라고 밝혔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만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나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뒤 애틀랜타와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애틀랜타에 지명된 프리먼은 2010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며 2011년 홈런 21개를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를 차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3년 타율 .319 23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된 프리먼은 2019년 타율 .295 38홈런 121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프리먼의 전성시대는 계속됐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타율 .341 13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지난 해에는 타율 .300 31홈런 83타점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애틀랜타는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프리먼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95 271홈런 941타점.
애틀랜타는 이미 프리먼과 8년 1억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 계약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프리먼이 '자유의 몸'이 됐고 이번엔 다저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FA 잭팟'을 터뜨렸다. 이미 애틀랜타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39홈런 거포인 맷 올슨을 영입한 상태. 애틀랜타는 올슨을 영입하자마자 8년 1억 68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안기며 프리먼의 자리를 대체했다. 올슨은 프리먼보다 4살이 어리다.
이로써 다저스는 공포의 핵타선을 구축했다. 무키 베츠, 트레이 터너,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윌 스미스, 크리스 테일러, A.J. 폴락 등 이미 정상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다저스는 프리먼까지 영입하면서 또 한번 우승에 가까워졌다.
[프레디 프리먼.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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