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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 유스팀에서 이름을 날리던 조진호가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성했다.
터키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는 2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전북 현대에서 뛰던 2003년생 조진호를 우리 구단 유스팀으로 영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 이슈를 대한축구협회(KFA)에서 해결해준 덕에 영입할 수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진호는 잔여 시즌 동안 페네르바체 U-19(19세 이하) 팀에서 뛸 예정이다. 페네르바체는 “우리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선수”라면서 “조진호 선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이로써 조진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직속 후배가 됐다.
김민재 역시 전북에서 크게 성장한 선수다. 유스팀은 아니지만 2017년에 전북 신인으로 입단해 곧바로 K리그 데뷔 시즌을 치렀고, 2018년에는 국가대표팀에 뽑혀 A매치 데뷔까지 이뤘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도 받았다. 이후 중국 베이징 궈안을 거쳐 터키 페네르바체 핵심 수비수 맹활약 중이다.
조진호는 전북 산하 유스팀 금산중과 영생고를 거쳐 ‘유스 최대어’로 꼽혔다. 2021시즌엔 영생고 핵심 미드필더로 전국 무대를 누볐다. 영생고 사상 최초로 전국 왕중왕전 우승도 이끌었다. 당초 전북 프로팀 콜업이 유력했으나 선수 본인의 유럽 진출 열망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조진호다. U-14 대표팀과 U-17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U-17 대표팀 발탁 당시에는 월반해서 형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현주,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한 김용학과 함께 조진호 역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사진 = 페네르바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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