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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 바이에른 뮌헨)보다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이 더 뛰어난 공격수라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세계 정상급 공격수다. 지난 시즌 40경기 48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도 37경기 45골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2021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던 2020 발롱도르는 레반도프스키의 것이었다는 여론도 나왔다.
하지만 아그본라허는 레반도프스키보다 케인이 더 나은 공격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레반도프스키가 뛰어난 공격수라고 느낀다. 그의 득점 숫자는 말이 안 된다. 하지만, 그는 '미키 마우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라며 독일 분데스리가가 EPL보다 수준이 낮다고 주장했다.
아그본라허는 "케인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비교한다면, 레반도프스키가 EPL에서 몇 골이나 넣을까?"라며 "케인을 뮌헨 최전방에 투입하면, 그는 몇 골을 넣을까?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 세르주 나브리 같은 선수를 두고?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초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부진에 빠졌었던 케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EPL 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 12골을 넣으며 EPL 득점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스위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하며 잉글랜드 역대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올랐다. 바비 찰턴과 함께 49골을 넣었다. 웨인 루니만을 앞에 남겨두고 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53골을 넣었다. 케인의 지금 기세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기록으로 보인다. 케인은 오는 30일 코트디부아르전을 시작으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 3연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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