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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독극물 중독 증세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 중재자 역할로 참석한 이후 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안구 충혈, 지속적인 눈물 방출, 얼굴과 손의 피부 탈락 증상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당시 아브라모비치와 함께 자리했던 다른 중재자 두 명 역시 비슷한 증세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 사람은 회담이 끝난 직후 키이우에 위치한 한 아파트로 함께 이동했는데, 이튿날 오전까지 안구 및 피부 염증과 함께 안구 부위에 찌르는 듯한 고통이 이어졌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한 취재원은 “전쟁을 끝낼 회담을 망치려는 의도를 가진 러시아측 강경파가 독극물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태생 기업인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후계자를 물색하던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을 처음 추천한 인물이 아브라모비치였을 정도다. 푸틴 대통령이 처음 취임 후 내각을 구성할 당시에도 아브라모비치가 그의 곁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면접을 진행했다고 한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대상에 올랐다. 특히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되면서 첼시는 물론이고 영국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 두 채 역시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축구계는 물론 전 세계의 비난이 이어지던 가운데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매각 수익금을 구단 산하 자선재단에 기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이 돈을 쓰겠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정부의 자산 압류 조치에 따라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매각에 성공해도 어차피 수익금을 챙길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첼시 매각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계 투자회사 레인그룹은 현재 첼시 인수전 후보를 4개 그룹으로 좁힌 상태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종 매각 작업은 다음달 중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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