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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에버튼 이적 후에도 부진한 알리에 대해 은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미러는 29일(한국시간) 알리가 25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애슐리 바티의 결정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축구가 더 이상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으면 알리는 애슐리 바티처럼 은퇴하는 것도 좋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스포츠에 지쳤다면 정신 건강을 위해 일찍 은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애슐리 바티는 지난 23일 돌연 은퇴를 선언해 테니스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알리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했지만 6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갔다. 알리는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프리미어리그 통산 181경기에 출전해 51골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시즌부터 극심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역 시절인 1990년대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콜리모어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알리를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났다. 알리에게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가졌는지 알고 있는지 물었다'며 '알리는 모든 것을 보유하고 있다. 피지컬, 테크닉, 천재성과 함께 천부적인 자질이 있었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 알리는 여전히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선수다. 불과 3년전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알리는 절벽에서 떨어졌고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알리가 부진한 이유를 찾고 있다.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선수들처럼 알리가 나에게 연락을 하는 것을 원한다'며 '알리는 자신을 위해 몇가지 심각한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싶고 자신에게 적합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콜리모어는 '알리는 램파드 감독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훈련장에 더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한다.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가장 마지막에 떠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알리의 분발을 요구했다.
특히 '알리는 이제 25살이고 전성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5-6년 남아있다. 알리는 갈림길에 있다. 떠돌고 싶다면 그 동안 번 돈으로 세계 여행을 하면 된다. 애슐리 바티의 결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많은 테니스 선수와 수영선수는 20대 중반이 되면 수년간 운동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축구선수는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되나'라며 '과거에 선수들은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30대에도 끝까지 채찍질을 해야 했다. 이제 최상위 수준의 선수들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 5년간 활약하면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콜리모어는 '알리는 결정할 수 있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주위에서 서커스를 하면서 속이면 안된다'고 강조하며 '알리는 팬과 클럽과 감독을 속였다. 알리는 유럽의 차세대 미드필더에서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선수인지 의심되는 선수로 추락했다. 알리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다. 프로선수를 하고 싶은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향후 5년 동안은 표류하면 안된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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