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북 주민은 조금 늦어도 양해해라? 고민정, 황당하다”

[사진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B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몇몇 인사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 반박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차라리 민주당은 ‘강북주민은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 끼어 운행이 중지돼도 이해해라’, ‘전장연 시위 비판하는 사람을 포위해라’는 당론을 내라”고 했다.

앞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에 있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에 부탁 말씀을 드린다”며 “4호선 노원·도봉·강북·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은평·서대문 등에 살고 계신 분들의 출근이 조금 늦어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판사 출신의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차기 여당 대표가 전 국민 앞에서 한 장애인 단체를 특정해 혐오·적개심 조장 발언을 쏟아내는 게 비문명”이라며 “정당을 넘어선 연대로 이 대표를 포위해야 한다. 당이 달라도 동의하는 의제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 이슈 자체의 옳고 그름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해 필요한 문화적 토대”라고 공격했다.

이 대표는 이에 “전장연이 시위하니 ‘강북주민들은 조금 늦어도 양해해라’고 하는 고 의원의 황당한 이야기에 더해 이젠 전직 판사라는 분이 하는 말이 가관”이라며 “이분이 현직에 판사로 있었을 때 어떤 판결들을 했을지 궁금하다”고 받아쳤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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