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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약스 감독 에릭 텐 하흐에게 맨유에 가선 안된다고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주 텐 하흐 감독이 맨유와 공식 면접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텐 하흐가 맨유에 가는 것은 최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 점은 맨유에 항상 좋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맨유는 상업적인 클럽이다. 감독으로서 어려운 선택이다. 그는 축구 클럽에 가야 한다"라고 맨유가 돈을 좇는 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판 할은 "나는 텐 하흐에게 무엇을 하라고 조언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나에게 전화를 할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그는 상업적인 클럽이 아닌 축구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끈 후 맨유 감독으로 취임했다. 2시즌 동안 맨유를 지휘했다. 첫 시즌에 리그에서 4위로 마치며 전 시즌 7위에 있던 맨유를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5-16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로 떨어졌다. UEL에선 16강에서 라이벌 리버풀을 만나 탈락했다. EPL에선 5위를 기록했지만,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판 할은 2015-16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고 2021년 8월부터 다시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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