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이 'B컷'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동완은 29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30일) 영화 'B컷'(감독 김진영)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B컷'은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김동완)이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휴대전화를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물이다.
극 중 김동완은 대선후보의 B컷을 밝혀내는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 역할로 변신,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펼쳤다. 고객들의 B컷을 파헤치는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지만, 동경했던 배우를 돕기 위해 위험한 사건에 말려들게 되는 인물을 소화했다.
먼저 김동완은 몸 상태에 대해 얘기했다. 앞서 23일 열린 'B컷' 언론배급 시사회는 주연 김동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김동완은 "건강은 괜찮다. 다행히 큰 후유증 없이 잘 회복했다"라며 "언론 시사회에 참여 못해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아주 기대에 부풀어 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B컷' 출연 이유에 대해선 "캐릭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김진영 감독님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고 뒤늦게 시나리오를 봤는데 뭔가 부담스러웠다. 현실에 있는 이야기, 픽션-논픽션의 경계가 불분명하여서. 근데 다른 것보다 캐릭터가 되게 매력적이었다. 제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한 캐릭터를 워낙 많이 해오다 보니까, 연기하는 저조차도 식상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승현은 악인, 버러지 같은 존재이지 않았나. 또 'B컷'이 불쾌한 진실을 담고 있어, 온라인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있던 터라 그게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 'B컷'으로 듣고 싶은 평은 무엇일까. 김동완은 "욕만 안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저도 이제 겁이 난다. 예전 연예인, 중년 배우로 일컬어지고 있다 보니 스스로도 '이게 맞나?' 틀에 박힌 연기, 옛날 연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런 고민이 늘 든다. 그래서 사람들 눈밖에 벗어나지 않는 그런 지금 시대의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런 평을 듣고 싶다. 요즘 재밌는 드라마들을 보면 나처럼 연기를 안 하더라. 경계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TCO㈜더콘텐츠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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