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박소진이 배우 손현주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영화 '봄날'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 이돈구 감독이 참석했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손현주가 왕년엔 잘나갔던 큰형님이었지만 8년을 복역한 뒤 애물단지 신세가 된 철부지 형님 호성으로 분했다. 박혁권은 호성의 동생인 공인중개사 종성 역이다. 정신 못 차리는 형이 한심하고 못마땅하지만 매몰차게 끊어내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호성의 가족사까지 훤히 알고 있는 고향 친구 양희 역은 정석용이 맡았으며, 박소진은 철없는 아빠 때문에 평생 골치 아프게 살아온 'K-장녀' 은옥을 연기했다.
박소진은 극중 호성을 향한 애증 연기에 대해 "손현주 선배는 평소 자상하고 잘 챙겨주고 장난꾸러기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면 눈빛이 변해 은옥의 마음이 들게끔 해주신다"라고 밝혔다.
또한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과의 합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과분할 정도로 한 공간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꿈 같았다. 매 순간 배움뿐이었다. 보지 못 한 광경, 눈빛 등 잊지 못 할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봄날'은 오는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콘텐츠판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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