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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나훈아의 팬들이 나훈아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주접이 풍년'을 뜨겁게 달궜다.
31일 오후 방송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에는 가수 나훈아의 팬덤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박미선은 나훈아에 대해 "주접이 풍년에서 나훈아 특집을 안 할 수가 없었다. 팬클럽 문화를 탄생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미선은 장민호에게 "나훈아를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장민호는 "한 번도 뵌 적 없다. 동료 가수들은 (나훈아를) 만난 적 있는데, 그 여운이 한 달 정도 간다고 한다더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나훈아 주접단은 "1년!"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태곤은 "평생 가겠지"라며 팬들의 말에 공감했다.
주접단 대표로는 10대 소년부터 외국인 주접단, 걸그룹 멤버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아이들 미연은 "덕질 5일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사실 저희가 앨범이 나와서 5일 전 섭외를 받았다. 그때부터 따끈따끈한 팬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50년 찐팬'이라는 주접단은 나훈아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희귀자료들을 50년 동안 수집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10대 소년은 전주만 짧게 듣고도 노래 제목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외국인 주접단은 장모님 생신 때 '홍시'를 부를 정도라고.
이날 '리틀 나훈아'로 유명한 박서진이 특별 출연해 '고향역'을 열창했다. 이와 함께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접단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장민호는 "미연 씨가 진짜 놀란 표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미연은 "(장구 무대는) 처음 봤다. 아까 수줍게 인사하셨는데, 노래를 너무 멋있게 하시더라. 장구를 치시는 걸 보고 다른 분이 오신 줄 알았다. 너무 멋있었다"라며 감탄했다.
개그맨 정태호는 나훈아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훈아 선생님이 아니고 나훈아 선생님에게 혼날 각오로 서있는 '나혼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개그맨 공채 시험 때 나훈아 모사로 시험을 봤다. 준비한 개그는 안 보고 '나훈아 성대모사할 수 있어요?', '나훈아 포즈 취해보세요' 그 말에 제가 합격을 해 뒤늦게 개그맨이 됐다. 나훈아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했던 가수 공훈 역시 나훈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훈은 "군대 가기 전 나훈아 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가수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군 입대 이후에는 월급을 꼬박꼬박 모았고, 나훈아 선생님 공연을 가려고 피켓팅을 했다. 공연에서 꽃다발을 직접 드리고 '제가 가수가 꿈이다. 팬레터도 있으니 꼭 봐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제가 객석으로 돌아갈 때 '가수가 꿈이랍니다'라고 객석에 말씀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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