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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흥행감독 마이클 베이(57)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57)을 폭행한 윌 스미스(53)를 두둔했다.
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있지 않았다. 나중에 봤는데, 일단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윌 스미스의 대표 흥행작인 ‘나쁜 녀석들’ 1편과 2편의 메가폰을 잡은 바 있다.
베이 감독은 “별로 신경 안 쓴다. 할리우드는 자기 도취가 심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아기가 죽어가고 있고, 우린 그것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난 정말 신경 안 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윌 스미스와 함께 일한 적이 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찰싹 때렸다. 펀치가 아니다. 그는 화가 나 있었다”고 했다.
우피 골드버그(66)도 윌 스미스를 옹호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더 뷰’와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의 미래 프로젝트 중 일부는 의문”이라면서 “문제는 그가 돌아갈 길이 있느냐는 것이다. 네, 물론이다. 그는 괜찮을 거다. 그는 돌아올 것이다.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골드버그는 최근 넷플릭스가 윌 스미스 주연의 액션 스릴러 '패스트 앤 루즈(Fast and Loose)'의 개발 속도를 늦춘 것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윌 스미스는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롤모델이었고, 매우 자선적이고, 모든 것을 해왔다”고 말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 우피 골드버그의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에서 윌 스미스 퇴출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소니픽쳐스는 ‘나쁜 녀석들4’ 제작을 중단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2일(현지시간) “‘나쁜녀석들4’는 활발한 개발 중에 있었고,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폭행 사건 전에 40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폭행 사건 이후) 이제 중단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애플의 영화 ‘해방’도 언제 개봉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포스트 프로덕션이 진행중인 ‘해방’은 올해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윌 스미스 폭행 사건 이후 애플이 개봉 고지를 늦추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방'에서 윌 스미스는 남부 플랜테이션(집단농장)에서 도망쳐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북부군에 입대했던 피터라는 실존 인물을 맡았다.
‘블랙팬서’ 마이클 B. 조던과 ‘나는 전설이다2’를 제작할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편 마이클 베이 감독은 신작 ‘앰뷸런스’로 돌아온다. 영화 '앰뷸런스'는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가담한 동생 '윌',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두 형제의 뜨거운 운명을 건 멈출 수 없는 질주를 담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노브레이크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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