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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경쟁이 아니라 공존인가.
김하성과 CJ 에이브람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정규시즌 초반에 경쟁이 아니라 공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 내야수는 시범경기서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를 높인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서 홈런에 3루타를 폭발했다. 5일까지 시범경기 타율 0.345에 OPS 1.027로 맹활약했다. 수비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미국 NBC 샌디에이고는 샌디에이고의 개막엔트리를 예상하며 김하성과 에이브람스를 나란히 조명했다.
일단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 에이브람스가 개막엔트리에 들어가는 걸 기정사실화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으로 6월까지 나올 수 없다. 에릭 호스머는 최근 뉴욕 메츠와의 트레이드가 결렬됐으나 어차피 떠날 선수로 분류했다. 아담 프레이저(시애틀 매리너스)는 오프시즌 초반 이적한 상황.
김하성과 에이브람스의 공존이 가능한 환경이다. NBC 샌디에이고가 내다본 내야수 엔트리는 매치 마차도, 루크 보이트,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에이브람스. 호스머는 아예 없다. 심지어 "그는 좋은 야구선수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NBC 샌디에이고는 내야진을 바라보며 "에이브람스는 기대 이상이다. 21세의 내야수 유망주가 이 팀에 합류했다. 타티스가 건강했어도 합류했을 수 있다. 마차도 3루수, 김하성 유격수, 에이브람스 2루수, 크로넨워스 1루수는 최고의 수비형 내야진일 수 있다. 보이트가 지명타자를 맡으면 공격력도 풍부해진다"라고 했다.
호스머가 트레이드 되면 크로넨워스가 1루로 갈 게 확실시된다.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로 온 보이트 역시 1루수. 두 사람이 페타주가 돌아오기 전까지 1루수와 지명타자를 나눠 맡으면 된다. 그렇다면 김하성과 에이브람스가 키스톤콤비를 하며 공존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페타주가 돌아와도 상황에 따라 2루로 이동하며 작년보다 타격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다. 결국 김하성으로선 호스머 트레이드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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