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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 화요일 밤 영국을 뜨겁게 달궜다. 맨시티는 이날 포든의 활약과 함께 또다시 승리를 챙기며 챔스 랭킹 1위를 사수했다.
맨시티는 현지시간 5일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렀다.
포든은 이날 후반 23분경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정확히 80초 만에, 포든의 패스를 받아 케빈 케빈 더 브라위너가 차올린 공이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 시점까지 맨시티는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슈팅을 선보였지만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던 상황이었다. 포든이 시원하게 경기 흐름을 뚫어준 덕에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그대로 1대0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직후 유럽 스포츠 매체들과 트위터 등 온라인 곳곳이 포든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ESPN 축구 채널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필 포든은 미래의 발롱도르 수상자”라고 칭송했고,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포든의 영향력은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로마노는 특히 “포든은 스물한 살밖에 되지 않았다”며 “맨시티가 포든과의 계약 연장을 준비한 이유다. (재계약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었다”고도 봤다.
현재 복수의 영국 스포츠 매체들은 “포든과 맨시티의 재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앞서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토크는 지난 3일 이와 관련해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관련 결정에 따라 포든의 재계약 조항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가운데,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을 고려하면 포든의 계약 조항에도 약간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팀토크는 “그럼에도 맨시티는 포든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안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와 포든의 현 계약은 오는 2024년까지다.
포든은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Sports Studies, CIES)가 공개한 유럽 5대 축구 리그 선수들 몸값 전망 순위에서 ‘프리미어리그 최대 몸값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전 세계 기준으로는 레알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이어 두 번째로 가치 있는 몸으로 기록됐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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