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들 연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깜짝 놀라실 거다."
신작을 선보이는 노희경 작가가 7일 오후 2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20부작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관전 포인트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Live)' 등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 독특한 옴니버스 형식을 빌려, 다양한 인생들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노희경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 집필 계기에 대해 "남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지겨웠다"며 "우리 삶은 다 각자가 주인공인데 왜 두 사람만 따라가야 하나. 그 고민 속에서 선택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병헌은 "내가 주인공인 회도 있지만 지나가는 사람으로 나올 때도 있다. 촘촘한 드라마의 결을 자랑한다"며 풍성한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이웃, 친구, 가족으로 얽혀 이야기를 만든다. 노 작가는 "제주도는 아직은 우리나라 정서가 가장 많이 남은 곳"이라면서 "옆집, 뒷집, 앞집이 다 관계된 사람들로 이뤄져 있고 그들을 표현하는 문화가 한국을 표현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주연급 배우들을 한 데 모은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 중에서도 실제 커플인 신민아, 김우빈이 각각 이병헌, 한지민과 러브라인을 그린다는 점이 재미있다. 노 작가는 "둘을 붙여 놓으면 안 할 것 같더라"고 웃으며 "캐스팅 하면서 (두 사람에게) '다른 러브라인이다. 양해가 되면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좋은 배우들이니까 하지 싶었다. 다른 걱정은 없었다. 쿨한 사람들"이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속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노 작가는 "블루스는 우리의 트로트 같기도 하고, 특히 블루스는 아픈 사람들이 아프지 않으려고 부른 음악이라는 게 너무 좋았다. 이번에는 음악을 듣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애환이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되는지 감독님이 신경 많이 쓰셨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병헌은 "제가 연기한 부분이 아닌 다른 배우들이 주인공인 회차가 어떻게 그려졌을지 기대가 된다. 출연한 배우도 이렇게 기대가 된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김규태 감독은 "드라마 보는 동안 행복해지고 싶은 나를 보게 될 수도 있다. 행복해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