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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르키우에서 수갑을 찬 러시아군 병사 옆에 서 있다.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러시아 군인에게 여자친구가 “우크라이나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은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시아 군인과 러시아에 있는 여자친구의 통화 내용 중 일부를 올렸다.
약 30초 분량의 해당 통화에서 여성은 남자친구인 러시아 군인에게 “그래 거기서 그냥 해. 거기 우크라이나 여자들 있잖아. 그들을 성폭행하라고”라는 말을 한다. 이어 “나한테는 아무 말도 안 해도 된다. 이해한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이에 남성이 “진짜 그래도 돼?”라고 묻자 여성은 “그래, 허락할게. 대신 콘돔 잘 써”라고 말했고, 둘이 함께 웃으면서 통화가 끝난다.
이에 대해 SBU는 “러시아 여성들이 군인인 남편에게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이 녹음 파일은 러시아 군인들뿐 아니라 그들과 관계된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침공 이후 러시아군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언과 증거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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