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53)에게 뺨을 맞은 크리스 록(57)의 동생 케니 록(42)이 단단히 화가 났다.
최근 복싱 프로모터 데이먼 펠드먼과 정식 계약을 맺은 배우 케니 록은 13일(현지시간) 관련 행사에 참석, 윌 스미스를 링 위에서 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와 함께 링에 올라야 한다. 내가 그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어 “내 주먹이 말하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형은 현재 잘 지내고 있다. 문자를 주고 받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윌 스미스가 케니 록의 복싱 대결 신청을 받아들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윌 스미스는 마이클 만 감독의 2001년 영화 ‘알리’에서 복싱 전설 무함마드 알리로 변신했다. 당시 윌 스미스는 고강도 복싱 트레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앞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0)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놀렸다는 이유로 크리스 록을 폭행해 파문을 일으켰다.
케니 록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 농담은 재미 있었다. 웃기지는 않았지만, 만약 형이 제이다의 탈모증을 알았다면 그런 농담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형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를 밖으로 끌어내야 했다.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며 울분을 토했다.
케니 록은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 울면서 처음 사과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면 다른 시각으로 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오스카 시상식 다음날 밤 크리스 록에게 사과했지만 케니 록은 “나는 그것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마도 그의 홍보 담당자와 그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라고 충고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되지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직을 자진 반납했다. 아카데미 위원회 측은 그에게 10년간 오스카 시상식 참석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윌 스미스가 시상식에 참석만 못할 뿐, 후보에 오르고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재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