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을 잃는 것은 그와 계약했을 때와 달리 포스트시즌 열망에 치명적이지 않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으로선 부진에 의한 혹평보다 더욱 충격적일 수 있는 기사가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콜 투 더 팬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부상자명단 등재를 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이다.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팔뚝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18일에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그러나 콜 투 더 팬은 위와 같이 류현진의 공백이 토론토에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류현진은 더 이상 토론토의 에이스가 아니다. 자체적으로 대체 가능한 수준의 투수가 됐다고 봤다. 콜 투 더 팬은 "류현진은 여전히 토론토 선발진의 확실한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는 더 이상 팀의 에이스가 될 필요가 없다. 그 역할은 호세 베리오스가 맡았다. 케빈 가우스먼 영입과 알렉 마노아의 등장으로 류현진은 토론토의 4선발"이라고 했다.
류현진에게 휴식을 하루 더 주기 위해 임시로 선발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진에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 콜 투 더 팬은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기쿠치 유세이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5선발이다. 네이트 피어슨이 토론토의 미래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더 이상 토론토 마운드에 류현진 의존도가 크지 않다. 류현진 공백을 자체적으로 메울 수 있다고 확신했다. 콜 투 더 팬은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상을 견뎌내고 계속해서 선발진의 견고한 후미에 필요한 조각들을 갖고 있다. 류현진을 잃는 건 토론토가 그와 계약할 때와 달리 포스트시즌 열망에 치명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심지어 콜 투 더 팬은 "류현진이 없는 기간이 꽤 길어질 수도 있다. 류현진의 부상을 견뎌내는 그들의 능력은 그들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보여준다"라고 했다. 2021년 후반기부터 부진한 류현진에 대한 신뢰가 이미 많이 무너졌다는 게 드러난다.
류현진은 2021년 8월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7일 오클랜드전까지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했다. 이 기간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가장 나쁜 기록. 류현진에 대한 현지 언론의 냉소적인 시선을 비판할 수 없는 이유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캐나다) Kaj Larsen 통신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