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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올여름 이적시장 타깃으로 눈독 들이던 에버턴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게서 손을 뗐다는 보도가 나왔다.
칼버트 르윈은 한동안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영입 우선순위로 꼽혀 왔다. 아스널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칼버트 르윈의 이적설도 대두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칼버트 르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여러 매체가 칼버트 르윈을 두고 아스널과 뉴캐슬이 맞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지시간 18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아스널이 칼버트 르윈을 영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뉴캐슬과의 경쟁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또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미러 역시 같은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에버턴의 재정 상황을 분석하며 “칼버트 르윈에 대한 아스널의 관심이 식었다”고 언급했고, 미러는 “아스널이 올여름 칼버트 르윈 영입전은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칼버트 르윈에게 6000만 파운드(한화 965억 4000만 원)의 가격표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이 가격이 많이 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가 점친 칼버트 르윈의 몸값은 3780만 파운드 수준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그의 성적과 부상 문제도 아스널의 마음을 돌린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풋볼런던은 “오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영입하는 선수는 반드시 좋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나 칼버트 르윈의 형편없는 득점 기록과 올시즌 부상을 고려하면, 그는 아스널의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칼버트 르윈은 올시즌 열세 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들어선 부상도 부쩍 잦았는데, 정초부터 근육 부상으로 3주 넘게 결장한 데 이어 복귀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다시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지난해 8월엔 발가락 골절로 연말까지 넉 달간 그라운드를 벗어나 있었다.
아스널은 올여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에디 은케티아 등 공격수들이 줄줄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제대로 된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에서 ‘애매한’ 칼버트 르윈을 굳이 계속 타깃 목록에 올려둘 이유가 없다는 게 매체들의 분석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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