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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이 안방극장의 로맨틱 지수를 드높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만의 묘미인 대환장 로맨스가 재미를 안기고 있는 가운데, 정수정의 섬세한 열연이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정수정은 이신아 역을 맡아 복수로 시작된 로맨스 전개를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중이다.
방송 초반 이신아(정수정 분)는 웃픔(웃음+슬픔)과 공감을 유발하는 ‘K-청춘’의 정석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까칠한 보스 노고진(김재욱 분)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짠내를 유발하는가 하면, 강사라는 꿈을 품고 있는 열정 가득한 청춘의 면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회가 거듭할수록 조금씩 달라진 이신아와 노고진의 관계는 많은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짜 연인’을 연기한 두 사람이지만, 여러 번의 고비를 함께 넘기는 동안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든 것. 불타오르던 이신아의 복수심도 어느새 사라졌고, 더 나아가 노고진의 고백이 자꾸만 떠올라 밤잠을 설치는 ‘감정 부정기’까지 겪게 됐다.
그러나 이신아가 노고진의 진심을 확신한 순간, 더 이상 사랑 앞에서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 “내일부터 1일”이라는 한 마디로 시청자들의 마음도 들었다 놨다 한 ‘쌍방 로맨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순간 설렘을 터트린 건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써내려 간 정수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내공을 폭발시키듯, 정수정은 ‘크레이지 러브’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노고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미움 대신 애정이 담겨있어 더욱 빛났고, 수줍음을 머금은 미소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감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지럽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밤 방송된 ‘크레이지 러브’ 13회에서 보인 이신아의 걸크러시 매력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설렘의 방점을 찍었다. 노고진의 첫사랑 백수영(유인영 분)에게 헤어짐을 강요당했지만, “대표님 마음은 대표님에게 듣겠습니다”라는 결연한 대답으로 자신의 사랑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 “이 장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말 짜릿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렇듯 ‘크레이지’한 사랑으로 변화를 맞이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눈길을 사로잡은 정수정. 그렇다면 정수정이 이신아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정수정은 “신아와 고진의 감정선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원래 알던 사이에서 연인이 됐을 때 느낄 수 있는 설렘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정수정의 꼼꼼한 분석력과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로 정수정과 김재욱의 케미스트리를 빠트릴 수 없다. 하이엔드 비주얼로 ‘얼굴 맛집 드라마’이라는 타이틀을 탄생시킨 것은 물론, 완벽한 연기 호흡은 몰입도와 즐거움 모두를 잡았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김재욱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묻자, 정수정은 “김재욱 배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주위에서도 반응이 좋다. 시작할 때부터 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수정은 “고진과 신아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는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도 덧붙여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 아크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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