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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제이크 아리에타가 유니폼을 벗는다.
미국 'ESPN'과 'CBS 스포츠' 등은 19일(한국시각) "제이크 아리에타가 12시즌의 커리어를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리에타는 현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ESPN'에 따르면 아리에타는 "아직 서명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물러날 때가 됐다. 이제 유니폼도 다른 누군가가 입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은 아리에타는 2010년 빅 리그에 데뷔해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통산 12년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아리에타는 통산 285경기에 등판해 1612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아리에타는 2015년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며 사이영상을 품었고, 2016년에는 18승 8패 평규자책점 3.10을 마크하며 올스타에 선정, 염소의 저주를 깨고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화려한 커리어를 갖췄지만, 세월은 무시할 수가 없었다. 아리에타는 지난 2018년부터 조금씩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8승(8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그리고 지난해 컵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5승 14패 평균자책점 7.39로 부진을 겪은 끝에 은퇴를 택했다.
[제이크 아리에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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