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의 기를 살려줄 차례다.
K리그 팀들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연달아 상처를 입었다. 18일에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구 FC는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 0-3으로 졌다. 전남 드래곤즈는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0-2로 패했고, 울산 현대는 조호르 FC(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올 시즌 ACL에 참가한 K리그 4팀 중 3팀이 2라운드에서 모두 패한 것이다. 그것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동남아시아 클럽에 일격을 당했다. 예상하지 못한 페이스다. 그래도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아직 한 발 남았다.
전북은 19일 오후 11시에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H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시드니 FC(호주)와 0-0으로 비긴 전북은 이번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요코하마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 김상식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북과 일본을 대표하는 요코하마의 경기는 1경기 이상의 가치가 있다. 2020년에 ACL에서 요코하마를 만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 기억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정신 무장을 잘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코하마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를 2-1로 꺾고 1승을 먼저 챙겼다. 이 경기에서 터진 3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김상식 감독은 “평소에도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요코하마의 득점과 실점이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는데 분석관과 비디오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공략해야 할 부분, 막아야 할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상식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진수는 “3년 전에 요코하마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했던 기억이 있다. 그 날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에 말보다 경기력으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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