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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엘링 홀란드의 사촌동생’으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브뤼네의 공격수 알베르트 트잘란드가 홀란드의 이적 관련 보도들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매체 미러는 “트잘란드가 어린 나이에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형 홀란드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고 전했다.
트잘란드는 2004년생으로 지난 11일 생일을 맞으며 열여덟 살이 됐다. 다섯 살 나이로 노르웨이 로슬란드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축구공을 잡았다. 그는 지난 2019년 노르웨이 2부리그 브뤼네의 2군 팀과 계약한 뒤 40경기에서 31골을 몰아치며 1군 자리를 꿰찼다.
그는 지난 2020년 몰데로 이적했다. 이듬해 프로 데뷔전에선 갑작스럽게 교체 투입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데뷔골을 성공시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브뤼네와 몰데는 홀란드가 거친 팀들이기도 하다.
트잘란드는 포지션은 물론이고 사촌형을 꼭 빼닮은 외모에 이미 185센티미터를 훌쩍 넘긴 큰 키와 체격까지, 홀란드와 여러모로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센티미터 장신을 자랑하는 홀란드에겐 아직 못 미치지만, 홀란드의 핏줄이라면 트잘란드 역시 190센티미터를 넘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홀란드와 달리 트잘란드는 오른발잡이다.
미러는 “홀란드와 트잘란드는 무서울 정도로 닮은 데 이어 슈팅이나 스피드 등 그라운드 위 능력치 역시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분석했다.
홀란드가 사촌형이라는 건, 트잘란드가 전직 프리미어리거이자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피 홀란드의 조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알피 역시 노르웨이 출신 축구선수로 1990~2000년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지에서 활약했다. 홀란드의 출생지가 영국인 이유다.
다만 트잘란드는 지난 2020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홀란드가 해내고 있는 일들은 근사하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와 비교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때로는 그런 이야기들을 그냥 흘려 듣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러는 “트잘란드는 유스팀에서만 이미 100골 이상을 넣었다”며 “통계가 (그의 능력을) 이미 입증하고 있음에도 사촌형 홀란드와의 비교가 잇따르거나 ‘트잘란드가 홀란드 패밀리 유전자를 이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들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봤다.
[사진 = Mirror]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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