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브로커'로 송강호와 12년 만에 재회했다.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영화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반도' 등 장르적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새로운 변신을 거듭해온 배우. 그런 그가 이번 '브로커'에서 버려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상현(송강호)의 파트너 동수 역할로 분해, 한층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동수는 베이비 박스 시설 직원이자 버려진다는 것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보육원 출신의 인물. 퉁명스럽고 무뚝뚝해 보이는 겉모습 뒤 숨겨진 따뜻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에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강동원은 특유의 절제된 연기를 통해 동수의 복합적인 내면을 현실적이면서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영화 '의형제'(2010) 이후 12년 만에 합을 맞추게 된 송강호와도 더욱 돈독해진 브로 케미를 완성,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날카롭지만 한편으로 쓸쓸해 보이는 눈부터 슬픔이 서려 있는 듯한 등까지 강동원의 모든 것이 동수 그 자체였다"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브로커'는 다음달 열리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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