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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3경기 11실점에 분노했다.
첼시는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아스널에 2-4로 패했다. 첼시는 승점 62점으로 3위다. 아스널은 승점 57점으로 5위다.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7점)를 추격 중이다.
첼시는 말랑 사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리스 제임스가 백스리 라인을 구축했다. 티아고 실바는 교체 명단에 있었고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는 근육 부상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뤼디거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전반 13분 크리스텐센이 너무 큰 백패스 실수를 했다. 에디 은케티아가 공을 뺏은 뒤 드리블 돌파 후 선취골을 넣었다. 이후 17분에 티모 베르너의 동점골, 27분 아스널 에밀 스미스 로우의 득점, 32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균형을 맞추는 골이 연속으로 터졌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큰 실수를 저지른 크리스텐센을 빼고 실바를 투입했다. 하지만 첼시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후반 11분 실바가 태클로 걷어낸 공이 사르를 맞은 후 은케티아에게 갔다. 은케티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 시간 아스필리쿠에타가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사카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첼시는 최근 스탬포드 브릿지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브렌트포드전(1-4 패), 레알 마드리드전(1-3 패), 아스널전이다. 원정 경기와 중립 경기장 경기에선 연승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홈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내고 있다. 수비 역시 문제다. 3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했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은 "이런 경기력으로 이길 수 없다. 연속된 경기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우린 그걸 하고 있다. 이런 것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우리는 지금 하고 있다"라며 경기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뤼디거의 부재 때문에 수비가 흔들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뤼디거가 뛰었던 브렌트포드전과 레알전에서 7골을 허용했다. 이것은 한 선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수비적인 경기력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전술을 들고 나올 필요가 있다. 내가 그것을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다. 팀 선발도 제대로 돼야 하는데, 그것도 내가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그러면 경기는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은 이런 경기력으로 이길 수 없다는 현실에 직면해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의 실수를 범한다면 말이다. 멈춰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텐센을 교체한 것에 대해 투헬 감독은 "그는 계속 뛸 수 없었다. 나는 한 번의 실수 때문에 선수를 교체하지 않는다. 이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힘들다.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뛰는 것은 매우 힘들었고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라며 잔디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크리스텐센 앞에서 공이 매우 이상하게 튀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레알전에서 똑같은 실수를 했다. 그래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다음 단계에 진출하지 못했다"라며 "분석할 것이 없다. 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브렌트포드와 레알전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라며 변하지 않은 팀을 비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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