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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서로 다르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4-2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낸 아스널은 승점 57점으로 5위에 올랐다. 에디 은케티아가 2골, 에밀 스미스 로우와 부카요 사카가 각각 1골을 넣었다.
아스널이 첼시를 잡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 하나를 놓고 싸우는 4위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현재 4위는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32경기 승점 57점이다. 아스널은 토트넘에 골 득실 차에서 밀려 5위다. 6위는 맨유다. 33경기 승점 54점을 획득했다.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33경기 승점 52점이다.
4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르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아스널 출신 폴 머슨과 첼시 출신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의 의견이 갈렸다.
서로 유력한 후보로 아스널과 토트넘을 꼽았다.
머슨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3연패를 끊고 4골을 넣은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 경기 시작 전 첼시 라인업을 보면, 안토니오 뤼디거가 없고, 티아고 실바는 후보였다. 두 거물과 함께 카이 하베르츠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아스널은 그것을 이용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생각에 아스널이 유리할 것 같다. 나는 토트넘이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브렌트포드는 지금 날아다닌다"라며 "맨유는 아스널전이 힘들 것이다. 나는 맨유가 형편없다는 것을 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아스널 홈구장)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라며 아스널이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레드냅도 머슨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첼시전 승리가 큰 결과다. 과소평가하지 말라"라며 "아스널은 맨유, 토트넘과의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첼시전 승리 때문에 그들은 다시 4위 경쟁의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머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하셀바잉크는 토트넘이 진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경기 전에 나는 토트넘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화력을 자랑했고 아스널은 득점하기 어려워했기 때문이다"라며 "그리고 아직도 나는 토트넘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북런던 더비는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훌륭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2022년에 리그에서 34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9골 4도움, 케인이 8골 7도움, 데얀 쿨루셉스키가 3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0-1 패)에선 침묵했지만, 세 명은 언제 어떻게 득점을 기록할지 모르는 위협적인 선수들이다. 하셀바잉크는 이 스리톱의 힘을 믿고 토트넘이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4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해졌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 레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번리, 노리치 시티를 만난다. 아스널은 맨유, 웨스트햄,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턴을 상대한다. 4위 경쟁하는 모든 팀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아스널, 첼시, 브렌트포드, 브라이턴,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붙고 웨스트햄은 첼시, 아스널, 노리치,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턴전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결승 티켓을 두고 싸운다. 웨스트햄이 UEL에서 우승한다면 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UCL에 진출할 수 있다. 웨스트햄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떤 것을 선택할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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