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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32)가 경기 종료 후 팬과 언쟁을 벌였다.
첼시는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에 2-4로 패했다.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첼시는 최근 스탬퍼드 브리지 3경기에서 11실점하며 3연패를 당했다.
선발 출전한 아스필리쿠에타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첼시가 1-2로 밀리고 있던 전반 32분 메이슨 마운트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은 지옥이었다. 후반 12분 아스필리쿠에타의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아스널이 공을 뺏었고 이후 에디 은케티아의 골까지 연결됐다. 후반 44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부카요 사카에게 반칙을 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억울함을 표했지만, 주심은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없이 그대로 원심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아스필리쿠에타는 화가 난 것 같았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아스필리쿠에타는 경기장을 돌았다. 그 때 아스필리쿠에타는 몇몇 팬들의 말을 듣고 제스처를 봤다.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스필리쿠에타는 그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다가갔다. 이후 짧게 대화를 나눈 후 아스필리쿠에타가 자리를 떠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투헬은 "나는 그 상황을 봤다. 솔직히 팬들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팬들이 화났을 것이라는 뜻이었다. 첼시는 최근 3승 3패를 기록했다. 3승은 원정 경기나 중립 구장에서 열린 경기였다. 3패는 모두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당한 패배다.
투헬은 경기력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런 경기력으로 이길 수 없다. 연속된 경기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우린 그걸 하고 있다. 이런 것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우리는 지금 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난 브렌트포드전(1-4 패)과 레알 마드리드(1-3 패)전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사진 = 중계화면]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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