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반갑습니다 선배님!'
2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롯데의 경기전 롯데 서튼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서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누가 외인 감독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받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약 10분후 서튼 감독은 3루 더그아웃 쪽으로 통역과 함께 향했다.
바로 그 곳에는 현대유니콘스에서 서튼 감독과 같이 선수 생활을 하고 현재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김동수가 있었다.
서튼 감독과 김동수 해설위원은 2005년~2006년까지 2년간 같은 현대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 했다. 나이는 김동수 해설위원이 서튼 감독보다 2살 많다. 그래서 그런지 깍듯한 인사를 했던 것이다.
서튼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재계약을 포기한 브룸바의 대체 외인타자로 총액 25만 달러에 영입해 외국인 좌타 최조의 홈런왕과 골들글러브 외야수로 화려한 성적을 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약 10분동안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김동수 해설위원은 서튼 감독과의 대화에 대해서 "2005년 34홈런, 102타점으로 무시무시한 타격에 대해서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서 "홈런왕을 차지 했을때 기술적인 메카니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김동수 해설위원이 회상하는 서튼 감독은 "게임이 없는 월요일에는 보육원을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했고, 공원을 좋아해서 많이 놀러 다녔다"라고 이야기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18년 현대 유니콘스를 회상할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롯데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이 7.1이닝 5피안타 1볼넷 8개의 삼진으로 무실점 완벽투와 전준우, 이학주의 멀티히트 그리고 이대호의 홈런으로 7-0 승리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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