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0년 '홈런왕' 루크 보이트가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보이트의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25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크 보이트가 이두근 힘줄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이트는 지난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8년 시즌 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보이트는 양키스로 이적한 뒤 39경기에 출전해 14홈런 33타점 타율 0.333을 기록하면서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보이트는 2019년 데뷔 처음으로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60경기의 단축 시즌이 열린 2020년에는 56경기에 출전해 22홈런 52타점 41득점 타율 0.277 OPS 0.948의 성적을 거두며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최근 보이트의 행보는 썩 좋지 못하다. 보이트는 지난해 부상으로 68경기 출전에 그쳤고, 11홈런 타율 0.239 OPS 0.765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샌디에이고는 공격력이 시원치 않은 에릭 호스머를 내보내려고 했지만, 높은 몸값을 감당할 팀이 없었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보이트를 품었다. 하지만 소속팀을 옮긴 후에도 반등은 없었다. 보이트는 올해 13경기에 나서 6안타 5타점 타율 0.143 OPS 0.482로 극심한 부진을 겪던 중 결국 부상을 당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재 호스머가 15경기에 출전해 21안타 타율 0.375 OPS 0.879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호스머의 활약 덕분에 보이트의 부진과 공백이 돋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야심 차게 영입한 보이트가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어 부상까지 당하게 되면서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크 보이트.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