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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가 강등 위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선수단이 대거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보르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에서 3-5 역전패를 당했다. 보르도는 이날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만 5골을 허용해 대역전패를 당했다. 강등권 탈출을 노렸던 보르도는 낭트전 패배로 5승12무17패(승점 27점)의 성적으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게 됐다.
프랑스 지롱댕포에버는 26일 '보르도는 리그2(2부리그)를 향해 가고 있다. 강등될 경우 선수 급여 지급 문제등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프랑스포르축구연맹(LFP) 규정에 따르면 강등된 클럽의 선수 급여에 대한 규정이 있다. 클럽이 강등되면 소속 선수들의 급여를 일괄적으로 20% 이상 삭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이 클럽의 급여 삭감 제안을 거부할 경우 계약에서 해지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보르도에선 주장인 수비수 길라보기와 골키퍼 코스틸이 각각 24만유로(약 3억2000만원)와 20만유로(약 2억6000만원)의 월급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로 언급됐다.
지롱댕포에버는 팀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길라보기와 코스틸 등은 올 시즌 계약 만료와 함께 보르도를 떠날 것으로 점쳤다. 또한 황의조도 보르도를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로 분류됐다. 황의조는 지난 이적 시장에서 마르세유 이적설 등으로 주목받은 가운데 보르도는 구단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황의조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을 이적 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보르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재정 문제로 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징계를 피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강등 위기에 놓이게 됐다. 보르도는 올 시즌 리그1 34경기에서 84골을 실점한 가운데 유럽 5대리그 클럽 중 최다 실점과 함께 빈약한 수비력을 드러내고 있다. 잔류가 가능한 17위 클레르몽(승점 33점)에는 승점 6점 뒤져있다. 올 시즌 4경기를 남겨 놓은 보르도는 다음달 1일 리그 5위 니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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