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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터키 트라브존스포르가 3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도시 전체가 광란의 파티 현장이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메디컬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가 35라운드에서 안탈리야스포르와 2-2로 비겼다.
트라브존스포르는 35경기 승점 77점으로 1위다. 2위 페네르바체는 35경기 승점 68점이다. 트라브존스포르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고 페네르바체가 다 이긴다면 승점 77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쉬페르리가는 승점 다음 승자 승이 우선이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 트라브존스포르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트라브존스포르는 7번째 리그 우승이자 1983-84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8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트라브존 도시 전체가 축하장으로 바뀌었다.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 팬들이 난입해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경기장에 가지 못한 많은 팬은 거리로 나와 우승을 축하했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FA)으로 트라브존스포르의 유니폼을 입은 마렉 함식(34)은 팬들에 둘러싸여 함께 뛰며 우승을 즐겼다. 함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것은 내 경력에서 첫 번째 리그 우승이다. 나는 여기서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해냈다.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정말 좋은 기분이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트라브존스포르의 주장 우구르칸 차키르는 "이 도시의 아이로서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라며 행복함을 표시했다.
한편, 김민재가 뛰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남아 있다. 터키 리그는 2위까지 UCL에 참가한다. 현재 2위인 페네르바체는 3위 코니야스포르와 승점 차가 4점이다. 페네르바체는 베식타스(6위), 파티흐 카라귐뤼크(7위), 예니 말라티아스포르(20위)전을 남겨뒀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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