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전 멀티골' 손흥민, BBC 선정 주간베스트11…'케인 역할 가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에서 전반 22분 케인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해 왼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는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9호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2위 손흥민은 득점 선두 살라(리버풀)를 3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손흥민은 2일 영국 BBC가 선정한 주간베스트11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 터트린 2골은 토트넘을 잠시 프리미어리그 탑4에 올려 놓았다'며 '손흥민은 케인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올 시즌 11골을 왼발로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2011-12시즌 판 페르시 이후 주발이 아닌 약발로 단일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2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3경기 만의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승점 61점)은 4위 아스날(승점 63점)과의 간격을 승점 2점 차로 유지하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 손흥민과 함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와 왓킨스(아스톤 빌라)를 선정했다. 또한 주간 베스트11 미드필더에는 브라운힐(번리),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케이타(리버풀) 고든(에버튼)이 포함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로메로는 판 다이크(리버풀), 아케(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주간베스트11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주간 베스트11 골키퍼는 픽포드(에버튼)가 선정됐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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