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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오른발 뿐만 아니라 왼발로도 세계 최정상급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발 슈팅으로만 2골을 터트리며 뛰어난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터트려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왼발로만 11골을 기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언론은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발이 아닌 약발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2011-22시즌 자신의 약발인 오른발로 12골을 터트린 판 페르시가 유일하다'며 '오른발이 주발인 선수 중 10골 이상을 넣은 것은 지난 2017-18시즌 왼발로 10골을 터트린 케인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라고 주목했다.
특히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34분 환상적인 쐐기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손흥민이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날카로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레스터시티전 쐐기골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 다양한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굉장히 아름답게 감기는 슈팅을 선보였다'고 설명했고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은 아름답게 탑코너로 휘어들어가는 골을 성공시켰다'고 극찬했다.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양팀 감독도 손흥민의 원더골을 높게 평가했다. 레스터시티의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토트넘의 3번째 골은 월드클래스 슈팅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손흥민의 엄청난 슈팅을 막기 어려웠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다시 한번 기쁨을 나타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엄청난 골을 터트린 후 안아주면서 손흥민에게 주발이 오른발인지 왼발인지 물어봤다"며 "손흥민에게 '5-6분 후에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준 후 3분 만에 손흥민은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훌륭하고 환상적인 선수"라며 극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터트려 자신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득점 선두 살라(리버풀)를 3골 차로 추격 중인 가운데 오는 8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살라와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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