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리오 루이즈가 부진 끝에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LG 벤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모습이다.
LG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 외국인 타자로 루이즈를 영입했다. 총액 100만 달러를 안길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기대할 만한 대목이 보이지 않았다.
특히 타격이 문제였다. 루이즈는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13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171에 그치고 있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는 득점권 찬스를 앞두고 교체가 되는 굴욕을 맛봤다. 최근 삭발까지 하면서 심기일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LG는 루이즈와 함께 전날(1일) 롯데를 상대로 3⅔이닝 동안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임찬규도 함께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밖에도 한승주, 허인서(이상 한화), 김석환, 김규성(이상 KIA), 권동진(KT), 박대온, 임정호(이상 NC), 김상수(SSG), 김휘집(키움)이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김인태도 이날 1군에서 말소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29안타 1홈런 12타점 12득점 타율 0.314 OPS 0.792로 '복덩이'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던 중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김인태는 지난 1일 인천 SSG전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고, 2일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오늘 병원 MRI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2주 안정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태가 빠지게 된 악재 속에서도 희소식은 있다. '원조 복덩이' 양석환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병원 MRI 재검진 결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이번 주부터 기초 체력 및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인환과 박상언(이상 한화)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LG 트윈스 리오 루이즈, 두산 베어스 김인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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