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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 한국의 본선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의 공격수 누녜스가 포르투갈 무대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벤피카에서 활약 중인 누녜스는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마르티모에서 열린 2021-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경기시작 70초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누녜스는 경기 초반 속공 상황에서 팀 동료 디아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을 상대 골키퍼 빅토르가 걷어내자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재차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벤피카는 누녜스의 활약과 함께 마르티모를 1-0으로 꺾고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올 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2승5무5패(승점 71점)를 기록 중인 벤피카는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3위가 확정된 상황이다.
누녜스는 마르티모전 득점으로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누녜스는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6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2위 타레미(20골)에 6골 앞서있어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누녜스는 마르티모전을 마친 후 포르투갈 매체 스포르트TV를 통해 "골은 모두가 노력한 결과다.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 수비는 조직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맹활약과 함께 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것에 대해선 "골은 케찹같다.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계속 나온다"며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누녜스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벤피카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소속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유럽 정상급 클럽들을 상대로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유럽 무대에서 기량이 검증된 누녜스는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리버풀전 이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누녜스에게는 오디션 같은 경기였고 누녜스는 오디션에 통과했다. 누녜스는 질주 능력과 볼 키핑력과 결정력까지 보여줬다.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뉴캐슬,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있는 누녜스는 6000만파운드(약 967억원)의 이적료가 책정되어 있다. 벤피카는 누녜스의 리버풀전 활약을 통해 이적료를 수백만파운드 높여 부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22살의 신예 공격수 누녜스는 지난시즌부터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2019년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치른 A매치 데뷔전에선 데뷔골까지 성공시켰다. 누녜스는 뛰어난 체격조건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결정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공격수 뿐만 아니라 누녜스도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우루과이 신예 공격수 누녜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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