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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진에 문재인 청와대에서 오후 1시 30분까지로 엄격하게 적용했던 점심시간 제한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16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를 인용한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계 전문가들은 물론 언론과 충분히 만나고 대화하면서 소통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참모들의 점심시간은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업무의 연장선상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낮술'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하라는 당부도 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점심시간을 활용한 적극적 소통 강화 지시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낮술만 빼고 다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오히려 윤 대통령이 "설명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낮술도 괜찮다"고 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장차관 등 주요 부처 국무위원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정책 관련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장차관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의 당위성이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해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스스로 대통령이라는 생각으로 국가 전체를 보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 방안에 대해 좋은 의견을 많이 내 달라"면서 "특히 추경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상대로 설명과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에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행정관 등에게 '대면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낮술' 이야기는 술을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격의 없는 충분한 소통을 위해선 방식은 무엇을 택해도 좋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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