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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이 토트넘이 아닌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소속 공격수로 뛰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까요?" 미카일 안토니오(32, 웨스트햄)의 말이다.
잉글랜드에서만 15년째 뛰고 있는 안토니오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나는 지난 수년 동안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했다. 만약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에서 뛴다고 가정해보자. 손흥민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을지 상상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2~3년 동안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수비수 5명을 모두 제치고 골을 넣은 장면(2019년 번리전 득점)은 무서울 정도다. 누군가 내게 최고의 공격수 1명을 택하라고 하면, 나는 무조건 손흥민을 뽑겠다. 모하메드 살라도 훌륭하지만 내겐 손흥민이 첫 번째다. 모든 걸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수 칼럼 윌슨도 같은 의견을 냈다. 윌슨은 ‘BBC’와 마주한 자리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다. 페널티킥(PK) 득점 1개도 없이 23골을 몰아쳤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 득점이 더 많다. 골 결정력도 높다”면서 손흥민의 양발잡이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2021-2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35경기 출전해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의 득점 중에서 PK 득점은 없다. 공동 득점왕 살라가 23골 중 5골을 PK로 넣은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유럽 5대리그 선수들 가운데 PK 제외한 득점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PSG) 다음이 손흥민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뛴 선수들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풋볼런던’은 27일 토트넘 선수단의 시즌 활약도를 재조명하면서 평점을 매겼다. 그중 손흥민만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구 벤탄쿠르는 9점, 해리 케인은 8.5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을 넣었고,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손흥민이 나타나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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