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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팬덤 정치’에 올라탔다는 신평 변호사의 작심 비판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팬덤 정치는 김건희 여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로 되받아쳤다.
세게일보에 따르면 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시위의 근본 원인이 문 전 대통령의 ‘팬덤 정치’ 방치라는 신 변호사 글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양산마을 주민들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즉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 변호사의 SNS 글에 맞서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신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기꺼이 팬덤 정치에 올라탔다”고 쏘아붙였다. 더불어 “임기 내내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치기를 했고 덕분에 임기를 40% 대의 지지율로 마감하는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며 “끝날까지 새 정부를 당당하게 적대시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이 만든 ‘훌리건’이라는 집단의 반대편에 또 다른 ‘훌리건’이 생겼으며, 이로 인해 사저 인근에서 시위가 펼쳐진다는 취지의 주장도 그는 폈다. 신 변호사는 이를 문 전 대통령이 이끈 정부가 낳은 ‘음울한 유산’이라고 표현했다.
계속해서 신 변호사는 “그가 집 주위에 몰려든 훌리건을 엄청난 혐의로 고소하기 전, 이 모든 일이 자신의 판단 잘못으로 생긴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사과하며 국민 통합을 호소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적었다.
신 변호사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비판했다. 그는 “진중권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집 주위의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한다”며 “진 교수는 평소 탁월한 감각으로 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었으나 이번에는 틀린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진 전 교수의 SNS 게시글에 대한 반응이었다.
신 변호사에 앞서 진 전 교수는 SNS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시위 비판 글을 올리면서, 이를 방조하는 이들은 악질이고 “5년 후에 윤석열도 똑같이 당할 것”이라고 썼었다.
이에 신 변호사는 “진중권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집 주위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한다”며 “윤 대통령이 일부 인사들의 훌리건 소동에 무슨 책임이 있나.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처럼 소동을 나서서 뜯어말려야 한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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