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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논란의 여배우' 서예지가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서예지는 지난해 가스라이팅 의혹, 스태프 갑질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가, '이브'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을 표방한다. 서예지는 극 중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았다.
첫 회에선 '복수 타깃' 강윤겸(박병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이라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라엘은 상위 0.1%만이 다닐 수 있는 자녀의 유치원 입학식에서 매혹적인 탱고 무대로 윤겸의 시선을 빼앗는가 하면, 그의 앞에 의도적으로 팔찌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윤겸은 팔찌를 건네주고자 라엘을 뒤따라갔고, 여성공연자 전용대기실의 열린 문틈 사이로 라엘 부부의 정사를 훔쳐보게 됐다.
이 모든 것은 라엘의 설계였다. 과거의 사건 때문에 복수를 위한 인간 병기로 거듭난 라엘이 윤겸을 타깃으로 복수를 시작한 것이다.
서예지는 복귀작에서 수위 높은 정사신을 과감하게 연기했다. 극 중 라엘은 "탱고의 뜨거운 에너지 때문에 도저히 못 참겠어"라는 도발적인 멘트를 날리는 것은 물론 자신을 뒤따라온 유겸과 눈을 맞춘 채 남편과 정사를 펼치는 파격적인 캐릭터다.
'이브'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4%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1, 2회분은 19세 이상 시청가로 등급을 높였다. 막판에 정사신을 배치해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대중의 호감을 잃은 여배우에 시선을 모으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선정적인 연출이 오롯이 서예지의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줄지는 미지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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